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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벌집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3. 저도 인생2회차를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송중기가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송중기는 2008년 쌍화점으로 데뷔했다고합니다. 21년에 최고시청률 14.6%를 기록한 드라마 '빈센조'의 '빈센조'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1년 뒤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윤현우와 진도준 역할을 동시에 맡게 됩니다. 진도준역할을 할 때엔 대학생부터 어른이 되는 시점까지 연기해야하기 때문에 본래 배우의 나이와 맞지않는 깜찍한 연기를 해야하기도 했습니다. 윤현우라는 캐릭터는 빈센조와 이미지가 상당히 비슷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완벽하게 일처리하는 야무진 역할이라는 점에서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진양철 회장 역할에는 이성민 배우가 맡았습니다. 진양철 회장은 정미소에서 시작한 순양그룹을 재계 1위로 올려둔 인물입니다. 자수성가한 캐릭터 답게, 상당히 매섭기도합니다. 그에겐 후계자가 누구보다 중요한데 자식 삼남매는 성에 차지 않습니다. 이성민 배우는 2022년 제13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고 합니다. 엄청난 연기력으로 이 드라마에서 송중기보다 더욱 주목 받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정말 진양철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벌집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없는 집 장남이며 가장인 윤현우는 오너일가의 말이면 그게 무엇이든 그대로 이행하는 해결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충성스러운 순양맨으로 살아가는 그에게 해외에 나가서 처리해야하는 임무가 생깁니다. 이것만 해결하면 탄탄대로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데, 갑자기 납치됩니다. 그리고 그의 후배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분명 총을 맞고 바닷속으로 풍덩하고 빠졌는데 눈 떠보니까 갑자기 진양철 회장의 막내 손자가 되었습니다. 명석한 두뇌와 윤현우 시절 갖고 있던 미래 기억으로 갑자기 진도준은 엄청난 치트키를 가진 인물이 되어버립니다. 순양가의 머슴이었던 윤현우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두번째 기회를 가지게 된 진도준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순양가에서는 장손이 승계된다는 원칙을 깨고, 진양철 회장의 넷째아들의 자식인 본인이 순양가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을 죽인 순양가 사람들에게 복수하고자합니다. 그 과정이 꽤 통쾌하기도 하고 응원하게 되기도 합니다. 과연 그는 결국 순양가를 차지하게 되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순양가 사람들에 보란듯이 성공할 수 있을지, 16부의 드라마 속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인생 2회차를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문득, 남편과 함께 <눈이부시게>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인생에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점이 있는지 서로 묻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제 대답은 지금이 제일 좋기 때문에 굳이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이 드라마를 볼 때에는 잠시 2회차를 살아봐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면 돌이켜보면 제게도 부를 축적할 수 있었을 기회가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투자를 많이 하기도 합니다. 근데 늘 답은 모르고 불안한채로 이어가게 됩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이미 미래에서 와서 답을 다 알고 있는 진도준의 과감한 행보를 보면서, 저렇게 부를 축적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대리만족이 팍팍 되어버립니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면 모든 기회를 하나씩 잡아가면서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부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좋은 소재를 두고 드라마의 결말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호평보다는 혹평도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의도를 정확히 다 캐치할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도 꽤 허무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소재가 신선했다는 점과, 이성민 배우님의 멋진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잠시나마 주인공의 행보에 통쾌함을 느낄 수 있어서, 기억속에는 좋았던 드라마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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